2020년 11월에 데뷔한 aespa(에스파).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4명은 K팝 4세대 대표 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5년 말에는 NHK 홍백가합전에 첫 출전, 2026년 들어서도 G-DRAGON을 맞이한 'WDA (Whole Different Animal)'와 2nd 정규 앨범 'Lemonade'를 연이어 발매하는 등 기세는 전혀 쇠퇴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aespa에게도 K팝 아이돌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큰 관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마의 7년' — 전속 계약 만료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aespa의 계약이 언제 만료되는지, 다른 그룹들의 최신 동향과 비교하며 2026년 8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재계약의 향방을 철저히 추측해 보겠습니다.
'마의 7년'이란 무엇인가
K팝 업계에서 종종 화제가 되는 '마의 7년', '7년 징크스'. 이는 한국의 전속 계약 제도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2009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를 정비하고,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전속 계약 기간을 최장 7년으로 정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15년, 17년과 같은 초장기 계약도 드물지 않았으며, 동방신기의 멤버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노예 계약'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은 것이 배경에 있습니다.
더욱이 2018년 11월에 발령된 규정에서는 계약 기간이 7년을 초과하여 정해져 있는 경우, 아티스트 측은 언제든지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있으며, 통보 후 6개월이 경과하면 계약은 자동으로 종료된다고 합니다. 즉, 데뷔 후 7년 전후의 시점에서 그룹은 '그대로 남을 것인가, 다른 길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큰 결단을 강요받게 됩니다. 이 시기에 해체나 탈퇴가 잇따랐기 때문에 '마의 7년'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aespa의 계약은 언제 만료되는가
aespa는 2020년 11월 17일, 디지털 싱글 'Black Mamba'로 한국 데뷔를 했습니다. 7년 규칙에 단순하게 적용하면, 전속 계약 만료 시기는 2027년경으로 추정됩니다. 2026년 8월 현재,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aespa의 재계약에 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며, 계약은 아직 계속 중인 단계입니다.
같은 2020년 11월 데뷔 그룹으로는 HYBE 계열의 ENHYPEN이 있으며, 양 그룹 모두 첫 재계약의 기준 시기가 겹치는 형태가 됩니다. 참고로 ENHYPEN의 리더 정원은 재계약에 대해 아직 아무런 협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코멘트했으며, 이쪽도 2026년 시점에서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2025~2026년, 다른 그룹들은 어떻게 움직였나
aespa의 계약 만료를 점치는 데 참고가 되는 것은, 최근 1~2년 사이에 '마의 7년'을 맞이한 선배 및 동기 그룹들의 동향입니다. 최근에는 '전원 재계약' 또는 '해체'의 이지선다가 아니라, 보다 유연한 마무리가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전원이 함께 조기에 재계약을 발표한 사례
- TXT (BIGHIT MUSIC): 2025년 8월, 5명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계약 만료를 기다리지 않고 여유 있는 시점에 발표했습니다.
- ITZY (JYP): 2025년 9월, 팬미팅 무대 위에서 멤버 본인들의 입으로 전원 재계약이 발표되었습니다.
- ATEEZ (KQ): 2025년 7월, 전원이 7년이라는 이례적인 장기 재계약을 발표. 통상적인 재계약 기간이 3년 정도인 가운데, 소속사와의 강한 신뢰 관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 SEVENTEEN (PLEDIS/HYBE): 2026년 7월, 13명 전원과의 두 번째 재계약을 공식 발표. 데뷔 11년, 탈퇴자 제로의 완전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약 만료를 계기로 멤버 재편이 일어난 사례
- NCT 127 (SM): 2026년에 마크와 윈윈이 계약 만료에 따라 탈퇴. 그 직후인 7월, 남은 7명 전원(일본인 멤버 유타 포함)이 SM과 재계약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분리한 사례
- BLACKPINK (YG): 2023년, 그룹 활동에 한정한 계약만 갱신하고, 개인 활동 계약은 각 멤버가 별도의 형태로 전개.
- TWICE (JYP): 2026년 8월 현재, 그룹 전체로서의 재계약은 협의 중이며 확정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멤버 정연이 2026년 8월 10일 JYP 퇴소 및 배우 소속사 VARO Entertainment와 계약을 발표. 다만 본인은 TWICE 활동은 변함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명언했으며, 그룹 자체의 해체는 아닙니다.
이처럼 같은 '계약 갱신 시즌'을 맞이해도, 마무리의 형태는 그룹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 불화'가 아니라, 단순히 협의 진행 방식이나 타이밍의 차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과거 실적
aespa의 소속사인 SM은 과거 계약 갱신 시점에 멤버 유출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EXO: 2022년 말 7명이 재계약했지만, 2023년에 백현·시우민·첸 3명이 수익 분배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 최종적으로 SM과 화해하고, 그룹 외 개인 활동도 가능한 형태로 정리되었습니다.
- Red Velvet: 슬기·아이린·조이는 재계약했지만, 웬디·예리는 개인 계약만 다른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SM에게 에스파의 계약 갱신은 '소속사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EXO의 사례에서 문제시되었던 수익 배분 투명성은 에스파와의 협상에서도 중요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스파에게 유리한 요소
2026년 이후 에스파의 활동을 보면, 재계약을 향해 소속사 측과 멤버 측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요소들이 여러 가지 발견됩니다.
- 2025년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에 첫 출전하여 'Whiplash'를 선보였습니다. 일본에서의 인지도와 존재감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 2026년 5월 11일, G-DRAGON을 맞이한 'WDA (Whole Different Animal)'를 발매했습니다. 5월 29일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Lemonade'를 발매하며 SM의 간판 그룹으로서의 지위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 일본인 멤버 지젤은 일본과 미국에 뿌리를 둔 삼개국어 구사자로,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룹의 기세가 좋을수록 소속사 측에는 붙잡을 강력한 동기가, 멤버 측에는 수익 배분이나 활동의 자유도 개선을 협상 재료로 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G)I-DLE이 재계약 후 멤버 전담팀이 생기는 등 대우 면에서 개선을 얻었던 것처럼, 에스파도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더 유리한 조건을 얻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철저 추측: 3가지 시나리오
현시점에서 공식 발표가 없는 이상,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다른 그룹의 선례를 바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나리오 1: 4명 전원 조기 재계약 (TXT·ITZY형) 그룹의 호조와 SM이 EXO 이후로 의식하고 있을 '조기 안심 재료 제시'를 고려하면, 만료 6개월~1년 전, 즉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 사이에 TXT나 ITZY처럼 만료를 기다리지 않고 전원 재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2: 그룹 활동은 지속, 개인 활동은 별도 계약 (BLACKPINK형) 4명 모두 솔로나 유닛으로 활동할 여지가 큰 멤버들이기에, 그룹으로서의 전속 계약은 유지하면서 개인의 배우 활동이나 해외 활동 창구를 별도로 마련하는 '하이브리드형'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K팝 대형 그룹에서 정착되고 있는 형태입니다.
시나리오 3: 협의 장기화 (TWICE형) 수익 배분이나 활동의 자유도를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어 만료 시기를 넘어서도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TWICE의 사례가 보여주듯, 발표가 늦어지는 것 자체가 해체나 불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단순히 협상이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실정입니다.
정리
에스파의 전속 계약은 7년 규칙에 따라 2027년경 만료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6년 8월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며, 재계약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룹 활동은 절정에 달해 있으며, SM에게도 놓치기 힘든 간판 그룹임은 분명하므로, EXO나 Red Velvet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마의 7년'은 여전히 K팝 업계의 큰 고비이지만, 해체만이 유일한 결말은 아니며, 그룹 활동과 개인의 자유도를 양립시키는 계약 형태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에스파가 어떤 결말을 선택할지, 속보가 나오는 대로 다시 추적해 나가고 싶습니다.
본 기사는 2026년 8월 11일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추측 기사입니다. 에스파의 재계약에 관한 공식 발표는 현재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내용은 향후 발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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